자연경관‧첨단 이미지로 ‘네버앤딩스토리’ 등 영화 5편 촬영

▲ 영화 네버앤딩스토리에서 주인공 엄태웅이 사이버나이프로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이 자연경관과 첨단 암센터 이미지로 인해 영화사로부터 촬영장소 협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엄태웅, 정려원 주연의 네버앤딩스토리를 비롯해 4편의 촬영을 완료했다.

의학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네 편의 영화촬영을 협조했는데 이는 첨단장비를 갖춘 아름다운 건축물과 1만5000평의 야외 산책로 등이 영화촬영지로서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현재까지 촬영이 진행된 영화는 ▲네버앤딩스토리(정용주 감독, 엄태웅 ․정려원 주연) ▲연가시(박정우 감독, 김명민․이하늬 주연) ▲시체가 돌아왔다(우선호 감독, 이범수․김옥빈․류승범 주연)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영화 헬로굿바이(아티카흐 하시홀란․리오드 완토 주연, 이루 조연)도 촬영을 다녀갔다.

특히 헬로굿바이는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해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어서 해외에 한국의 암센터를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이 예정돼 있다.

장소 섭외를 담당한 영화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찾기 힘든 휴양형 치료공간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영화를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장소라고 판단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촬영 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네버앤딩스토리가 19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영화들도 2월 말 또는 상반기에 개봉이 예정돼 있어 스크린에서 의학원 시설과 전경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용 의학원장은 “의학원 설계 당시 ‘자연과 교감을 통한 치유’에 가장 주안점을 뒀으며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0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2010부산다운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은 “한국 영화의 발전과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에 일조하고자 영화 촬영에 적극 협조했는데 다행히 환자들도 즐거워하셔서 투병생활에 활력소도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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