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글로벌 원자력 사관생도로 육성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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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글로벌 원자력 사관생도로 육성할 터”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2.03.05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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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군철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원자력산업 전체 사이클 지도자급 전문가 양성

올해 첫 입학생은 국내 32명ㆍ해외 29명이 선발
잠재적 수출 대상국과 ‘기술나눔 허브 장’ 구현

“지금 세계 원자력발전 산업계는 실무지식을 갖춘 유능한 전문가를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EPCO International Nuclear Graduate School)가 설립된 것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원자력계가 주목한 가운데 지난 2일 첫 입학식을 가진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설립 배경에 대해 박군철(사진)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초대총장 이렇게 설명했다.

박군철 총장은 “원자력산업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원자력발전소의 기획, 설계, 건설, 운전, 정비, 사업관리에 필요한 유능한 지도자급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KINGS는 단순히 원자력을 전공한 석, 박사를 키워내는 대학교 내지 대학원이라고 규정하기에는 그 특성이 사뭇 다르다”고 설명했다.

KINGS의 학위 프로그램과 교과과정, 교수법은 원자력발전 산업의 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지도자급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새롭고 혁신적으로 창안됐다.

박 총장은 “IAEA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00기의 신규원전 건설이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 10만 명의 실무인력과 1만 명의 리더급 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원자력산실인 고리원자력본부에 인접해 원자력 이론과 전문기술을 원전 건설 및 운영 현장에서 직접 접목이 가능한 능력을 갖춘 최고급 엔지니어를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INGS의 5개 출연사인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 전산 프로그램, 훈련용 시뮬레이터 사용 등은 학생들이 타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실무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총장은 “KINGS 설립초지부터 법인 이사로 참여해 설립목적과 설립과정 및 교육과정 등에 참여했기에 그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원자력 인력양성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또 세계적인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외 교육기관 등과의 교류와 산학협력 및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군철 KINGS 초대총장은 1975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거쳐 1983년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RPI)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그 해 서울대 교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원자력 인력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원자력 안전전문위원, 한국원자력학회장, 원자력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학교법인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초대총장으로 박군철 교수님이 선임된 것을 한국원자력신문 독자를 대신해 축하드린다. 우선 초대총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오랫동안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서 쌓아온 경험과 국내 원전 산업이 세계적인 원전 수출국으로 부상하기까지 정책, 기술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풍부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세계적인 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되도록 하여 국내외 원자력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다.”

-지난 2일 KINGS가 문을 열고 첫 입학생을 맞이했다. KINGS의 설립배경은.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전기수요 증가, 지구 온난화 문제, 신재생에너지의 대량전력 생산을 위한 한계 등을 고려할 때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원자력 발전을 이용하여 전기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300기의 신규원전건설이 예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10만 명의 실무 인력과 1만 명의 리더급 인력이 필요하나 이미 원자력 발전을 받아드린 나라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은퇴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이에 기존 원자력공학 대학원 수준보다 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리더급 실무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교육기관을 필요성을 인식하여 세계최초 이론기반 뿐만 아니라 실무기반의 원자력대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한국 원전사업의 메카인 고리에 세계 최초로 원자력만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KINGS가 건립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KINGS는 단순히 원자력을 전공한 석, 박사를 키워내는 대학교 내지 대학원이라고 규정하기에는 그 특성이 사뭇 다르다. 원자력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교육기관, 연구기관, 사업체들이 추진하는 인력양성, 연구개발 및 국제네트워크 형성의 중심에 KINGS가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원자력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 KINGS는 세계적 원자력발전 사업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를 통해 교수 선발, 교과 과정 개발 및 연구개발 업무 등을 수행해왔다. 이에 KINGS의 교육 프로그램도 남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NGS의 자세한 교육과정을 설명해달라.
“KINGS는 크게 두 가지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전문교수 1명+실무교수 1명+학생 5~6명’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현장 기반, 고객(한국학생-소속기관, 외국학생-출신국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풀타임(Full-time) 전일제 수업이 영어로 진행 된다.

또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의 혼성팀체제로 운영하며 미국 George Mason University등 해외 대학, 기관들과의 국제협력프로그램 운영된다. 실무형 원자력발전 전문가 양성을 위해 기획, 건설, 정비, 설계, 운전, 사업관리 등 원자력발전 전 과정을 교육하게 된다.”

-그럼 첫 신입생들은 국내외 합쳐 몇 명이며 이들을 선별하게 된 기준은 무엇이었나.
“올해 첫 입학생은 국내 32명, 해외 29명이 선발됐다. 국내학생은 5대 원전 공기업 및 원전 산업체의 직원 대상으로, 외국학생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남아공, 케냐 등 원자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국가출신 학생이다.

지원 자격은 ▲만40세 이하의 이ㆍ공계열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자 ▲발전 산업 분야에 3년 이상 종사 ▲제시한 일정 기준의 학점 및 공인영어성적 기준에 부합 ▲다만 위 3가지 지원 자격 중 미달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라도 소속기관장의 특별추천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선발전형은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의 2단계로, 선발전형에서는 전반적으로 지원자가 자신의 전공 및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향후 원자력발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전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팀 기반의 수업 및 공동체 생활이 이루어지는 본교 교육과정의 특성에 따라 영어면접을 통한 영어 수학능력 평가 및 인성 검사를 통한 공동체 생활 적응력 등을 평가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1세기에 에너지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국가의 발전전력 및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맞다. 세계적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석에너지를 대신해 에너지고갈과 환경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 에너지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대체 에너지원 가운데에서도 가장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발전원은 바로 원자력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서 보듯이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발전을 지속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안전이다.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전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풍부한 원전 수출을 위해서도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술인력과 글로벌 능력의 배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히 구축돼야 하며, 우리의 우수한 기술의 나눔과 그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향후 원전 수출의 발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이든지 ‘1, 첫 번째, 처음’은 그 의미기 남다른 법이다. KINGS 첫 학생인 61명의 1기생들과 교직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세계적인 학교와 우수한 인재는 누가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다. 학교 스스로, 학생 스스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창조적인 사고를 해야한다. KINGS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학문적 경쟁력 제고와 ‘KINGS’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특히 자국의 원전 도입의 주도적 역할 수행을 위해 KINGS 입학생이 된 해외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국의 차세대 원자력리더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또 개교 최에는 학교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학교발전을 위해 매진해주시기를 바란다. 이곳 KINGS에서 학생들의 열망과 노력, 그리고 교직원 모두의 일체감이 어우러져 세계 원자력을 선도할 리더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초대 총장으로 KINGS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앞으로 계획을 설명한다면.
“원자력공학의 학문적 업적 달성과 신고리 원전 현장 실습을 병행한 원자력계 전문 리더를 양성하고, 한국원전 잠재적 수출 대상국과 세계적 휴먼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술나눔 허브의 장’을 반드시 구현할 것이다. 또 향후 원자력 선진국 학생도 적극 유치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전파시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