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합동 착공식…광주·전남 에너지산업 전환점 마련
“신청사 미래지향적,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디자인”

▲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나주 신사옥 착공식에 참석한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오른쪽 2번째)와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태성은 한전KPS 사장, 김영일 한전KDN 사장 등 내외빈들이 착공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와 한전KDN, 한전KPS의 3개 에너지군의 공공기관이 8일 오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부지에서 신청사 합동 착공식을 가졌다.

이미 지난해 11월 착공한 한전을 비롯해 이들 기관들은 국내 에너지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나주 시대’ 그 서막이 오른 것이다.

이날 합동 착공식에는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병일 한전KDN 사장, 태성은 한전KPS 사장,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 배기운 국회의원 당선자, 정순남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강계두 광주광역시 부시장, 임성훈 나주시장, 국토해양부 및 지역발전위원회 관계관,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합동 착공기관인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 한전KDN은 전력공급 전 계통에서 IT서비스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한전KPS는 발전설비 및 관련 시설물에 대한 정비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전KDN, 전력거래소, 한전KPS 3개 기관은 한전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전문기관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나주를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착공하는 신청사는 미래지향적이며 진취적인 상징성을 모티브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설비를 적극 도입해 냉난방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디자인됐다.

먼저 전력거래소(지상 9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8437㎡)는 우수 친환경건축물 인증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과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냉난방시스템 등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764kW의 전력을 대체, 연간 4억원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한전KDN(지상 19층 지하 1층, 연면적 4만6286㎡)은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등 각종 인증을 최상위 등급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에너지 자급비율 30%이상 확보, 스마트그리드 등의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스마트 빌딩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전KPS(지상 19층 지하 1층, 연면적 3만6956㎡)는 최우수 친환경건축물 인증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과 지열을 이용한 히트펌프냉난방시스템 등의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연간 292kWh의 전력을 대체, 연간 1억5000만원의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한전KDN 관계자는 “2011년 2월 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총 건축공사비(2818억원)의 40%이상을 지역건설업체의 공동도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공사용자재 직접 구매’를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인프라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고, 주택·학교·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공기관 이전시기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조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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