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이자부담 240억 원 줄어…채권단, 1,500억 원 규모 추가지원 방안도 결의

5월부터 대한전선의 채무 이자율이 기존 7%에서 5%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한 해 동안 대한전선의 이자부담액도 24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월 협조융자 시 지원키로 했던 1,500억 원의 추가지원도 하반기에 집행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에 협조융자를 지원 중인 11개 채권은행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지원방안을 결의했다.

채권단의 결의 내용에 따르면 추가 지원금 1,500억 원은 각 채권은행이 분담해 집행키로 합의했으며, 이중 영업지원을 위한 영업보증한도도 400억 원(US 34,956천불) 규모로 즉시 지원키로 했다. 또한 종전 7%대 수준이던 채무이자율이 5% 수준으로 낮춰졌다. 이자율이 2% 정도 낮아지면 한 해 이자 부담액은 약 240억 원 정도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지원방안 확정은 최근 채권은행단 주도로 실시한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가 약 2.6조원으로 청산가치의 2배 이상에 달하고, 전선업의 우수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된 영업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채권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달 시행된 실사의 양호한 결과 덕분에 채권은행의 지원도 순조롭게 진행돼 회사의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3년에 실질적인 Turn Around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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