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현 전기협회 KEPIC처장, 성능시험 표준 중요성 강조

“이번 성능시험 표준 세미나는 50개 기관에서 280여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이 같은 산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에 세미나를 준비한 주최측도 놀랬다.”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ㆍ전력산업설비기준)은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이다.

그러나 원자력분야에서 KEPIC 적용이 활발하지만 화력을 비롯한 발전설비분야에서는 KEPIC의 적용은 여전히 소극적이었다.

안호현(사진) 대한전기협회 KEPIC처 처장은 지난 14일 개최되는 ‘KEPIC 성능시험 표준 세미나’에서 “이번 세미나 참석률도 짐작하건데 전력산업계에 성능시험 기술이 아주 중요함은 물론 세미나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발전설비에서 성능진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처장은 “또 전기협회가 KEPIC 성능시험 표준을 개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산업계의 필요사항을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국제적으로 ASME PTC(미국기계학회 성능시험표)가 국제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에 전기협회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보일러 및 증기터빈에 대한 성능시험 표준을 개발해 KEPIC 2010년 판에 발표했으며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중에 한전전력연구원과 에네스지가 공동으로 표준설명회를 겸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안 처장은 “KEPIC 성능시험 표준 개발로 신규 발전소 건설 후 시행하는 인수성능시험과 운영 중 발전소의 성능진단 및 발전비용평가 시험에 기준이 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며 “관련 기술자들은 KEPIC 성능시험 표준을 익혀서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갠 성능시험 기술자들이 KEPIC을 중심으로 기술을 집약하고 발전시켜 ‘메이드 인 코이라’ 기술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KEPIC은 기술위원회, 세미나, 교육?홍보 등을 통해 중심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기협회 KEPIC처는 신규 발전소의 인수성능 시험과 운영중 발전소의 성능진단 및 발전비용평가 시험에 사용할 KEPIC 성능시험 교육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을지로 대한전기협회 KEPIC처 교육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안 처장은 “대한전기협회는 외국의 참조표준이 없는 환경분야에 대해서도 2010년 판으로 국내기술을 활용해 탈질 및 탈황, 집진, 수처리, 소음진동 등 일부 표준이 개발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KEPIC 환경 표준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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