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동을 멈춘 남제주 내연발전소가 재가동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이상기후에 따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안정적으로 여름철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한국남부발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남제주 내연발전기를 복구해 21일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남제주 내연발전소는 설비용량 40MW(10MW×4기)로서 1992년 1월 준공해 제주도 전력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최근 제주도와 육지의 전력연계선이 준공되고,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지난 3월말에 폐지됐다.

또 남제주 내연발전기는 오는 12월 도미니카 전력난 해소를 위해 발전 설비의 이설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전력거래소는 대용량 발전기 장기 정지와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자 활용 가능한 발전기를 모색하던 중 설비를 철거하지 않고 정지중인 남제주 내연발전소를 복구토록 요청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남제주 내연발전기는 철거 전까지 운영할 수 있는 기한인 오는 9월말까지 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사전에 약정된 고객이 조업감축 등을 통해 수요 감축시 지불하는 전력산업 기반기금을 약 8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거래소는 숨어 있는 1kW라도 찾아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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