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그룹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사업 단지전경
카자흐스탄의 한 오지마을이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필요한 전기와 식수를 자체 생산하는 녹색마을로 탈바꿈했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주력 계열사인 대성에너지는 전기와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북동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리블락(Saribulak) 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과 식수를 공급하는 녹색 마을 조성’ 사업의 준공식을 지난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봉규 대성에너지 경영지원사장, 백주현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아세트 이세케세프(Asset Issekeshev) 카자흐스탄 산업기술부 장관, 안사르 무사하노프(Ansar Mussakhanov) 알마티주 주지사 등 카자흐스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시행한 ‘글로벌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프로그램의 카자흐스탄 사업자로 선정돼 2010년 6월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사리블락 마을에 52kWp급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배전선로를 설치해 각 가구에 전기를 공급한다. 또 지하 130m 관정을 개발해 태양광으로부터 얻은 전력으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주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고, 에너지 절약기술을 적용해 건설한 관리동 일부는 전기실로 사용하게 된다.

사리블락 마을은 구 소련시절 병원과 학교가 있을 만큼 번성했지만 카자흐스탄 독립 후 전기와 식수공급이 끊어지자 상당수의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20가구 70여명만이 남아 목축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봉규 대성에너지 경영지원 사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사업은 전기와 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소외된 마을을 신재생에너지롤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 현지 파트너사, 주 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성그룹은 해외에서의 이와 같은 공익적 사업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그룹은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인 솔라윈(SolaWin)시스템을 몽골,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등에 보급하며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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