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고장상황 고려한 실질적 대응훈련 전개

서부발전 임직원들이 지하철역 주변에서 시민들에게 절전 홍보 리플릿을 나눠주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이하 서부발전)은 지난 21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경영진을 포함해 본사 및 사업소 1,0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주변과 인근 상가 등을 대상으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및 절전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전력수급 상황의 심각성과 절전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해 전력 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시행됐으며, 실제 단전상황을 가정한 단전조치와 대응훈련 그리고 발전설비 고장상황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 출구 주변에서 홍보 전단지 배부 등 캠페인을 전개하고, 9시부터 12시까지는 인근 상가, 마트, 병원 등을 방문해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서부발전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홍보 리플릿 6만 7,000부를 제작 배포했다.

또 훈련 홍보를 위해 회사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 매일 안내문을 게시하고 회사 정책고객(15,000명)을 대상으로 안내메일을 발송했다.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 시 절전 및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훈련의 일환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화재에 취약한 유연탄 화력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한 ‘석탄 하역기 화재진압 및 긴급 복구’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하계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지난해와 같은 정전위기사태 재발 방지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했다.

이번 훈련이 시행된 태안 석탄하역설비는 총 설비용량 4,000MW(50만kW급 8기)의 발전설비에 연료를 공급하는 설비이며, 연간 1300만 톤의 유연탄을 하역하는 설비로써 화재발생시 석탄하역이 불가능해 최악의 상황에서는 전력생산 중단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성 유발 및 국가정전위기가 닥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설비이다.

훈련은 13시 30분 태안발전본부 기술지원실장의 화재발생 고장상황 부여를 통해 시작됐으며, 상황을 접수한 태안발전본부 종합방재센터에서는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긴급 출동하고 사내방송을 통해 자체소방대원 40명이 긴급 출동해 화재 초동진압에 성공함으로써 파급사고를 방지했다. 이어 복구조가 투입돼 설비손상 상태를 파악하고 50톤급 크레인과 자재 수송용 트럭, 50여명의 정비인력이 투입돼 정상적인 석탄하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신속히 복구했다.

특히 태안발전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종합방재센터를 본격가동하기 시작했으며, 3조 2교대로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화재 및 안전사고발생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에서는 지난해 엄격한 선발 기준에 통과한 자체 소방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소방차와 살수차, 앰뷸런스를 보유해 상시 감시체제 구축을 완성함으로써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발전본부는 현재 4,000MW의 용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발전단지로써 1000MW급 2기와 최첨단 청정고효율 발전소인 IGCC 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발전소 건설이 완성되는 2016년이면 총 용량 6,300MW의 메머드급 발전단지로써 국내외적으로 명실 공히 세계 최대 유연탄 화력발전소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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