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사업 본격 출사표

에너지 플랜트 전문 생산업체 성진지오텍(대표 신언수)이 원자력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성진지오텍은 최근 미국 기계학회(ASME)가 주관하는 원자력 발전 기자재 인증 심사에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성진지오텍이 심사 통과한 부문은 원자력 발전 주기자재 제작과 부품 생산, 원자력 기기 조립에 관한 인증 등 3가지다.
성진지오텍은 "이번에 얻은 인증은 대부분 원자로 안에 설치되는 핵심 설비와 관련된 것"이라며 "특히 3개 인증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만큼 향후 고부가가치 원전설비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성진지오텍은 이번 ASME 심사 통과에 앞서 2003년 8월 대한전기협회(KEPIC)에 의해 국내 원전설비 공급자격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성진지오텍은 기존 원유와 담수 플랜트, 오일샌드 모듈화 시장은 물론 원자력 관련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하게 됐다.
성진지오텍 관계자는 "원자력 사업 공략 첫 무대로 북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원전 사업에 본격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세계원자력협회 분석에 따르면 향후 건설 예정인 세계 원전은 108기이고 건설 검토 중인 원전도 266기에 이른다"며 "원전 1기당 건설비용이 25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9350억달러(1300조원) 시장이 새로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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