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전용갑ㆍ이용태ㆍ김대겸
안전기술=조병옥ㆍ김원동ㆍ김병섭
건설=이영일ㆍ이순형ㆍ강병국

한수원이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원전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경영진에 대한 사내외 공개모집한 결과 3개 본부 상임이사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는 지난 5일 상임이사 공모한 후보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며 면접결과 최종후보자 9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본부장 후보에는 ▲전용갑(1952년생) 전 한수원 발전처장 ▲이용태(1954년생) 전 울진원전본부장 ▲김대겸(1954년생) 현 영광원전본부장, 안전기술본부장 후보에는 ▲조병옥(1955년생) 현 한수원중앙연구원장 ▲김원동(1955년생) 현 한수원 안전처장 ▲김병섭(1955년생) 한수원중앙연구원 신형원자로연구소장, 건설본부장 후보에는 ▲이영일(1957년생) 현 고리원전본부장 ▲이순형(1955년생) 현 한수원 건설처장 ▲강병국(1955년생) 현 원자력교육원장 등이 최종후보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상임이사 공모에서 주목할 점은 ‘사내외 공개모집’임에도 불구하고, 한수원 현직 임원들이 대거 공모에 응한 점과 1955년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사내외 공개모집이라도 발전운영, 안전, 건설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 특성상 한수원 임원들이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아울러 1955년생 지원자들이 눈에 띄는 이유도 이들이 내년 퇴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활용하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3배수 지원자들은 7일 중으로 2배수로 재 압축돼 최종적으로 상임이사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달 28일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원전업무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경영진에 대한 사내외 공개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수원의 외부인력 공개채용은 고리1호기 은폐 및 납품비리사건으로 무너진 자존심을 찾고, 더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경영쇄신안의 일환으로 점쳐진다.

이번에 채용하는 분야는 원자력 발전운영, 건설, 안전기술 분야의 임원급과 새롭게 신설되는 본부(1직급 갑)인 기획지역협력, 설비를 비롯해 처(1직급 갑)인 지역협력, 경영혁신, 홍보 등 8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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