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09년도 우수 중소기업 2차 구매상담회 성료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던 한국수력원자력의 중기제품 2차 구매상담회가 지난 24일 영광원자력본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구매상담회는 매년 하반기에 한번 시행하던 제도를 탈피, 올 상반기에 1차 구매상담회가 이미 실시했다. 이어 지난 8일 울진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2차 구매상담회가 열린 것이다. 이는 예산 60% 조기집행에 이어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와 중소기업 제품 지원확대 등으로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수원이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2차 구매상담회가 영광원자력본부에서 마무리 됨에 따라 한수원 중기제품 구매상담회가 협력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수원 중기제품 2차 구매상담회가 열린 전남 영광에 직접 찾아가 생생한 현장을 화보와 함께 담아봤다. <편집자주>

▲ 구매상담회 마지막 장소인 영광원자력본부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영광원자력본부(본부장 심규열)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투자확대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4일 '2009년도 하반기 우수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됨에 따라 한수원 중소기업팀 2차 구매상담회가 마무리됐다.
영광원전 본관 1층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무맥동 정량펌프를 개발한 천세산업(경기 안산시) 등 52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영광원전 직원 및 현장기술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기술인증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광원자력본부는 2009년 8월말 현재 516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으며, 2008년에는 480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바 있다.
심규열 본부장은 “이번 우수 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업체가 자사제품을 적극 홍보해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사이버전시장(홈페이지)을 오픈하여 1:1 이메일 상담기능, 제품 및 회사 통합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중소기업들의 홍보비용 절감과 폭넓은 제품전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전태주)는 지난 18일(금) 본관사옥에서 중소기업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2009년도 하반기 우수 중소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된 이날 구매상담회에는 우수 중소기업 62개 업체가 참가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번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모든 업체가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구매 상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고, 고리원전 주요간부 및 현장기술자, 구매실무자 등이 대거 참관했다.
17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명섭)에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 상담회가 열렸다.
본부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상담회에는 기계, 계측, 전기 제품을 생산하는 우수중소기업 56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날 상담회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구매 담당자와 협력회사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 상담도 진행했다.
월성원자력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제품 구매 상담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에 원전 관련 기술 무상 이전, 기술개발 제품 구입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월성원자력은 지난 3월에도 상담회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성원자력은 자재구매 총액 중 중기제품 구매비율이 90%를 넘어 중소기업지원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노명섭)에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 상담회가 열려 한수원 원전본부 중 맨 처음 개최됐다. 이어 9일에는 한강수력본부에서 2차 구매상담회가 실시됐다.
이번 구매상담회는 연초 중소기업 지원강화 방침을 세웠던 한수원의 의지가 녹아있다.
김정태 한수원 중소기업지원팀장(처장)은 “예산조기집행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 타개를 지원하겠다던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협력 중소기업의 판로확보를 위해 예년과 달리 2차에 걸쳐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며 “많은 중소 협력기업들이 참여해 줘 이번 구매상담회가 더욱 빛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상담회를 통해 자사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참가 업체 제품이 구매계획에 반영돼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심규열 영광원자력본부장은 “정부의 실물경기 활성화 기조 가속화에 의한 중소기업 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로 서민생활 안정지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공공구매 예산을 추가집행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상담 후 현장에서 구매실무자를 중심으로 제품구매의향서를 작성토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구매 상담회를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영광원자력본부에서 개최됐던 구매상담회를 현장에서 총괄했던 영광원전 최인림 자재팀장은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이 판로 및 홍보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구매상담회 행사로 좋은 기술의 제품이 전시돼 참가업체들의 반응이 높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할 방안 마련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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