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 전기사업진흥회 회장 개회사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
 오늘 「2009  SIEF」와「IEEE T&D Asia conference」의 공동개최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전기산업 발전 공로로 뜻깊은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국제학술대회에 참석과 전시회 참관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주신 해외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기산업은 전 산업에 필수적인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부품과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산업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실생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기기기 산업은 2008년 생산규모가 245억 달러, 수출은 77억 달러로서, 전체 산업 수출 증가율인 13.6%의 두 배에 육박하는 인 24.2%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중추 산업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중반부터 계속된 전 세계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동지역의 발전기 및 송배전 설비 수출을 통하여 초고압기기의 수출은 2009년 9월 현재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상, 우리는 현재의 성장에 안주할 수만은 없습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 급변하는 환율 등의 산업 환경과, 온실가스 배출저감 정책, 오염물질 배출 규제, 시장개방 요구 등의 무역환경은 전기산업에도 역시 크나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별, 지역별 FTA가 추진 중에 있어, 그동안 보호받아왔던 국내 전기산업도 이제 선진 해외업체와의 무한경쟁시대를 대비해야하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중국ㆍ인도와 같은 신흥 경제 대국과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혁신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통해 품질 강화와 신 기술개발로 치열한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더불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정부는 ‘세계최초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상세 로드맵 수립’을 착수하고 2030년까지 32조원을 투자키로 하였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최첨단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신기술 테스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8월에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착공하였습니다.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전력회사의 통합 제어 센터와 발전소, 송변전기기, 가전제품 등에 설치된 센서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스마트미터를 이용하여 전기소비자가 실시간 요금 정보를 활용한 최적 전력 사용으로 효율적인 전력의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급효과가 큰 대형 복합기술(초전도 응용기기, 친환경기기, 분산형 전원시스템 등)과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기기의 기술개발을 촉진해 나가는 등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금년의 SIEF는 전력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단체인 IEEE에서 주최하여 19개국 24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IEEE T&D Asia Conference’와 공동으로 개최되어 명실상부한 국제 행사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KOTRA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40여 개국 300여명의 바이어가 국내의 우수 제품 구매를 상담하는 ‘수출상담회’, 선진 4개국 전문가 초청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국제 워크숍’  등 전시회와 병행하여 개최되는 풍성한 국제 행사도 우리 전기산업인들이 외국의 최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를 둘러싼 경제환경이 비록 어렵지만, 기업, 학계와 연구소, 정부 등 전기산업의 주체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바 역할을 다한다면 머지않아 우리 전기산업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전시회와 학술회의 참석을 위해 내한하신 해외 바이어 , 교수 및 연구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방문을 통해 발전된 한국의 전기 산업을 직접 체험해 보시고, 산업계, 학계와 상호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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