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과 손잡고 에너지 효율 공동연구센터 개소

단기 위탁사업 형태로 진행됐던 출연연・대학 간 연구협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동안 예산・인력 부문에 국한됐던 학-연 협력이 장기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 연구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황주호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우일 학장)과 ‘에너지 효율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서울대 공과대학은 지난해 4월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에너지효율분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센터 수립을 추진해왔다. 양 기관은 향후 스마트 에너지 네트워크・미래형 고효율 발전기술・미래형 자동차 개발 등 활발한 학연 공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연구원은 2011년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룰 시작으로 일본 큐슈대, 충남대, 서강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과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하여 활발한 공동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올 4월에는 UNIST와 공동으로 작성한 ‘은나노 입자를 함유하고 있는 전도성 고분자 전극 사용 고효율 플라즈모닉 유기 광전소자’ 논문이 에너지·환경 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에너지 앤드 인바이런먼털 사이언스(Energy and Environmental Science)'에 게재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연구원과 대학 간의 공동연구는 향후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밑바탕”이라며 “학연 간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기술을 개발해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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