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용(사진)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사)대한전기학회 신임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말 정기총회에서 차기년도 임원 인준안을 의결하고 김호용 전기연구원장을 43대 신임회장(2014년)으로 선임한 바 있다.

김호용 신임회장은 학회장 인사말을 통해 “전기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요소인 창의적 기술과 ICT가 접목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전력수급 등의 문제로 전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올 한해 전기산업분야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전기학회도 이러한 시기 학회 본연의 목적을 잘 살려 학술활동과 기술개발,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업계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학회가 갖는 장점과 특성을 충분히 활용하여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는 학회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내 최고수준의 전기학회로서의 외연의 확대를 넘어 질적 수준 고도화로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기학회의 외연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해서, 정부와 민간기업 그리고 대학과 출연 연구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데 갑오년 금년 한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전기학회의 수장으로서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산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학협동을 강화하는 전기학회 실현 ▲국제적 수준의 전기학회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 ▲정부와 기업 및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기학회의 위상과 학문적 권위의 심화 ▲지역과 경계를 함께 아우르는 통합된 전기학회 만들기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전기산업 향후 전망과 관련해 김 회장은 “미국 CNN도 한국이 잘하는 10가지 중 첫째로 와이어드 컬처(Wired Culture)를 꼽았을 정도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시키는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는 우리나라 전기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원의 분산화와 전력망의 통합연계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만큼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저장장치(ESS),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이 전기산업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기공학에 관련된 학술 및 기술의 진흥과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보급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1947년 설립된 사단법인 대한전기학회는 2014년 기준 1만8694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기공학관련 국내 대표 학회로,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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