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함께 원전 건설현장 안전사고 대처법
몸소 체험으로 ‘상생의 길’을 직접 터득하다”


‘앗! 본부장님, 노조위원장님 위험합니다. 헬멧과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나서야 합니다’

김병기 안전체험교육장 센터장(전 한수원 초대 중앙노조위원장)이 말하는 순간 고리본부장과 노조위원장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이미 개폐식 작업발판 아래로 순식간 추락하여 발목이 다치는 아찔한 가상 경험을 한 뒤였다.

지난 1월 28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안전체험교육장’에서는 우중본 본부장, 오순록 대외협력 처장과 최재석 노조위원장, 윤상철 본부 수석부위원장 등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 임직원 합동으로 ‘원전 건설현장 안전사고 대처법’을 몸소 직접 체험하고, ‘노사 상생의 길’을 터득하는 색다른 행사를 가졌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건설현장 안전체험교육장’을 설치한 고리원자력본부는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원전 건설현장 안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0년 3월에 준공한 ‘고리원전 안전체험교육장’은 매주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직접 안전교육을 이수함으로써,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안전사고도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중요성을 교육생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있다.

특히 고리본부는 이번 노사합동 안전체험교육장 행사를 통해 안전사고처럼 노사관계도 사소한 오해와 이해부족으로 반목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배우고, 앞으로 노사가 이해와 배려를 통해 상생의 방안을 찾자고 손을 잡았다.

우중본 본부장은 “앞으로 고리본부장을 역임하는 동안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인력이자 기둥인 노조원들과 긴밀히 상생의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번 노사합동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최재석 노조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노사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뜻 깊은 안전체험교육”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원전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노조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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