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단지에 3MW급 터빈 10기 공급

알스톰이 지난 20일 GS건설과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에 풍력발전용 터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풍력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계약으로 알스톰은 3MW 출력 ECO 110 육상풍력 터빈 10기에 대한 공급·시운전을 시행하고 감독하게 되며, 이에 따라 김녕풍력단지는 30MW급 생산 능력을 갖게 된다.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는 올 연말 완공돼 전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민간 발전자회사인 GS EPS가 특수목적법인(SPC)의 주주사로 참여중인 제주 김녕풍력발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알스톰 퓨어토크 기반으로 설계된 ECO 제품군은 타워 하부로 굽힘 하중(bending loads)을 분산 시키는 구조로 동력 전달축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또 풍력터빈 운전수명 동안 유지보수비를 낮추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브 라노(Yves Rannou) 알스톰 풍력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알스톰이 한국의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키고 2027년까지 전체 풍력발전 능력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아라며 “이번 계약은 알스톰사의 한국 첫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알스톰은 지난 45년간 국내에서 34% 이상의 수력 발전소 장비를 공급했으며, 해남과 제주 사이에 최초 초고압직류(HVDC)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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