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국내 유일 국제 전기산업 전시회 ‘자리매김’

▲ 전기산업진흥회가 주최한 '서울국제전기전'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김준철)와 대한전기학회(회장:백수현)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IEEE T&D Asia - SIEF 2009’가 지난달 27일 부터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SIEF 2009’는 ‘IEEE T&D Asia’ 와의 공동개최의 시너지 효과로 LS산전(주), 현대중공업(주), (주)효성, 일진전기(주) 등 대기업 4개사 그리고, (주)광명전기, (주)비츠로테크, 국제전기(주)등 국내의 중견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송배전 분야의 선도회사인 ABB를 비롯한 해외 12개국 20개사가 참가해 해외업체의 참가 규모도 증가했다.
 또한 전시기간 중 신종 플루의 악재 속에서도 방문객 수가 전년도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이는 △ IEEE T&D Conference △ 수출상담회 △ 2009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 △ 스마트그리드 국제 표준화 워크숍 △ 2009 KSGI 스마트그리드 추진 세미나 △ 공장방문 등 다양한 공동행사와 부대행사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시기간 중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 됐으며 요일별로는 수출상담회가 개최되었던 셋째날인 목요일에 가장 많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와 공동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최근 통계자료에서 보여 지듯이 국내의 수출이 활발한 UAE, 이란 등 중동국가와 인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바이어 상담이 활발해, 상담건수 561건, 248억6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었으며, 한전에서 초청한 요르단의 바이어는 향후 프로젝트를 위해 한전 임원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실질적인 계약 성사가 예상된다.
 전 세계 30여 개국 3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은 전시회의 규모, 한국의 친 환경 기술 및 신제품, 스마트 그리드 관련제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한전KDN, 한전의 변전소 및 T/L, LS산전(주), 현대중공업(주), (주)효성 등을 방문해 상세한 기술현황을 소개 받았고, 공장방문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바이어들은 개별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담 및 공장방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개 발전회사와 39개 협력 업체가 참가한 발전 홍보관에서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출품돼 주목을 받았으며, 스마트그리드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관에는 앞으로 변화될 전력산업에 대해 방문객의 깊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의 부대행사는 여느 때 보다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되어 방문객으로 하여금 어떤 행사를 참여해야 할지 고민을 안겨주었다.
 먼저 IEEE T&D Conference에서는 19개국에서 참가한 120명의 석 · 박사들이 231편의 논문을 발표해 아시아 기술을 다양하게 소개했으며, 매년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친환경 전력기기 기술발표회’, ‘전력용 개폐장치 제21차 기술발표회’, ‘2009 전기설비진단 기술발표회’가 개최, 학회 회원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기술자들의 참가가 증가했다.
 2009 전력 IT 표준화 포럼의 ‘스마트그리드 국제표준화 워크숍’은 전 세계의 스마트그리드 전문가가 참석해 관련 국제표준(IEC 61850)의 소개와 동향 및 독일, 유럽, 미국, 일본,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동향을 발표했고, 기술개발과 병행돼야 하는 표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으며,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국제 세미나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인도의 전기전자산업협회인 IEEMA에서는 진흥회의 다양한 부대행사진행에 대하여 놀라워 하며, 행사기획 및 진행에 대한 노하우를 알아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진흥회 이창수 팀장은 “내년도 전시회는 오는 2010년 9월7일부터 9일(3일간)까지 KINTEX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고 말하고, “2009년의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사전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