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온배수 녹색에너지 활용 가능성 높다

▲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 강영철 국장

한국해양연구원(원장 강정극)은 지난 13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동해연구소에서 `울진원자력 온배수의 친환경 농수산업활용을 위한 녹색에너지 청색혁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Zero CO2’에너지 자원인 원전의 발전 온배수를 활용한 유기 농.수산업의 실천방안 모색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의 실현을 목표로 기획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울진군과 한국수력원자력(주) 울진원자력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양, 에너지, 농수산 전문가가 참여해 원자력발전소 온배수를 유기농 농업과 수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원자력 발전 온배수의 유기 농.수산업 활용’과 ‘울진원자력본부의 친환경 전력생산 및 어민 소득증대 노력’이라는 두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해양, 에너지, 농수산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원전 온배수 활용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울진군 친환경 유기 농·수산 정책 방향 정책강연에서 한국해양연구원의 강도형 연구원은 “미세조류는 수온이 15도 이하일 경우 번식을 중단한다”면서 “온배수를 이용하면 국내에서도 미세조류를 아열대 바다처럼 키워 높은 생산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즉 온배수를 이용해 양식장에서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키우고, 이를 바이오디젤이나 바이오에탄올로 바꾸자는 것이다. 미세조류를 아열대 기후에서 양식할 경우 육상작물보다 150∼200배나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젠 식물원처럼 온배수를 농업용 난방열로 활용하자는 구상도 발표됐다. 박현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약 9917m²(3000평)의 비닐하우스를 온배수로 난방하면 경유보일러를 쓰는 것보다 연간 1억6000만 원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온배수 연구에서 가장 앞선 곳은 양식업이다. 영광, 월성 원전은 이미 내부에 연구용 온배수 양식장을 마련해 넙치, 대하 등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키운 물고기는 수자원을 늘리기 위해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박철원 해양연 연구원은 “국내 양식어종은 따듯한 물에 사는 종류가 많아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차가운 바닷물을 데워서 써야 한다”며 “원전에서 나온 온배수를 이용하면 겨울에도 값싸게 양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벌써 경상북도는 15억 원을 들여 2013년까지 울진에 원전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을 지을 계획이다. 매년 넙치 36t, 전복 30t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는 연간 1134억 t”이라며 “이 자원을 양식장으로 돌리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원자력 발전소 온배수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1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해양수산과 장문호 수산정책담당은 “원자력 온배수를 이용한 유기 농.수산업의 활용방안이 제시되어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농?수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녹색에너지 청색혁명 심포지엄 토론내용
(2009. 11. 13(금) 13:00~20:00 동해연구소 대강당)
□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박년호 박사
원자력 발전소의 온배수에 관한 울진 경북 동해안 지역에 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관련시켜서 향후 발전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첫 번째 세션에서 발표가 되었던 유기농 수산 활용이라든지 그리고 그런 유기 수산 친환경 관련해서 수산을 활용하는 분야 농업쪽으로 이용하는 분야 그리고 향후 저탄소쪽 관련해서 해양바이오 에너지 이런 부분들이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북해양바이오 산업연구원은 지역 주민들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과 연구라는 측면에서 산업화를 어떻게 시킬 수 있나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온배수 활용에 관해서는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이 많이 현재까지 군청과 우리 연구원에서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여름에 온도가 높을 때 심층수를 활용해서 농업에 이용하면은 상당히 작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고속스크린 같은 경우에는 나오는 어류들 또는 폐기물들을 부산물로 이용해서 산업 쪽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이런 방안들이 연구기관이나 발전소나 학교 그리고 어민들 하고 군청이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

□ 한국수산업경영인 울진군연합회 장광병 회장
울진군 수산업 경영인 대표로서 여기에 참석을 했다. 오늘 심포지엄이 우리 주변에 원자력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 원자력에 관련된 온배수 관련된 모든 박사님들이 미래지향적인 지역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본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지역에 살아오면서 과연 우리 어업인들이 원전에서 받은 혜택들이 얼마나 소득증대사업과 어업인들의 발전에 보탬이 됐느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 박사님들의 많은 연구결과를 받았다. 해양 연구원이 울진에 죽변에 들어왔고 해양바이오가 들어오면서 원자력과 삼각관계가 잘 형성이 돼서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는데 이런 자리가 심포지엄에서 끝나지 말고 앞으로 좀 더 예산을 편성하고 실용적으로 해서 지역주민과 어업인들이 소득증대와 경제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수 있기를 바라겠다.

□ 대하수산 민병서 박사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이용에 대한 모임이 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왔고 와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30년이 넘었다.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졌을 때 그때부터 온배수 이용에 대해서 그 당시는 내가 수산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에 가서 온배수를 우리 수산양식에 이용할 수 있나하고 몇 번 들어가 본 적이 있다. 말하자면 발전소에 나오는 온배수를 수산양식에 이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게 30년이 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에 온배수 활용에 대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노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민들에게 수산양식에 농업에 구체적으로 발전소 온배수가 활용 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두레공동체 김창섭 대표
오늘 녹색에너지 청색혁명 심포지엄에 토론하시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농업을 위해서 많은 연구를 해서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울진군과 울진 원전관계자께 감사드린다. 우리들은 2003년도에 울진이 친환경 농업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친환경농업을 열심히 해오면서 소득증대는 물론 어느 기관이 확충됐고 소득도 다른 농업 이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된 건 사실이다. 오늘 심포지엄 중에서 온배수를 이용해서 농촌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은 정말 뜻 깊고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문형태 박사
정부가 강릉에서부터 시작해서 경북 삼척 울산까지 동해권 개발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이니깐 10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 사이에 동해에 입지하고 있는 도시 해안쪽에 많은 개발을 하고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실무위원회 까지도 결성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울진은 올해 친환경농업 엑스포를 열어서 친환경 농수산물 메카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울진 원자력 울진군 정부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어촌계별로 맞춤형 어획 형태 등 고민을 해보고 실제로 소득이 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해야 할 것이다.

□ 울진원자력본부 양희선 팀장
친환경고장인 울진은 유기농수산업 발전을 위해서 원자력 온배수라는 훌륭한 자원이 있다. 또 한국해양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최고의 두뇌가 있다. 주변에 깨끗한 환경 여기에 일을 추진하려는 추진의지만 합쳐진다면 세계 최고의 모델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심포지엄 같은 활발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수 년 내에 뭔가 이뤄낼 것이다. 울진원전에서는 어민의 소득증대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어류방류사업이나 인공어초 등 어민소득증대사업을 계속해서 하도록 하겠다.

□ 죽변면 남순현 위원장
토론장에 모이신 분들은 직위나 직책을 가진 분들이다. 나는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참석해서 그런지 사실 오늘 토론에 대한 질문이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무겁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준비한 유인물에 따라서 인사와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겠다. 오늘 녹색에너지를 통한 정책혁명 심포지엄의 여러 발표자들이 열띤 발표를 접하면서 우리 주민들이 무엇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인가를 잠깐 생각했다. 우리 지역은 원자력으로부터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지역별?산업별로 분산지원으로 주민이 직접 혜택을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 울진 원전본부에서는 어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수산자원증대사업을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 울진군 해양수산과 이종교 과장
우리군은 지금 2003년부터 친환경 농업을 하다 보니 친환경 농업부분에서 메카로 각인 됐다. 오늘 와보니 온수를 이용한 양식관계 우리 지역어종에 강도다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토론을 기회로 해서 해양연구원 그리고 울진군 한수원이 합심해서 배수를 이용한 소규모 바다 목장사업이 그림이 아닌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군과 연구원한수원이 힘을 합쳐 바다 목장을 한번 만들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 울진군의원 김완수 의원
오늘 녹색에너지를 통한 청색혁명 심포지엄에서 여러 발표자들의 열띤 발표를 경청하니   군의원 입장에서 대단히 감사하게 느낀다. 울진은 원자력으로부터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원자력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울진 원자력에서 방출되는 온배수는 주변의 해양환경을 변화시켜 연안 수산업에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바다만 바라보는 어민들은 일터를 잃어버리고 갈 곳을 잃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피해해역을 보상하고 처리하고 있지만 우리 어민의 살길을 보상으로만 해결 될 수 없다.

□ 좌장(한국해양연구원 김종만 박사)
오늘의 심포지엄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했고 많은 분들이 토론자도 오늘의 심포지엄을 계기로 좀 자주 이런 일이 있어서 실질 사업이 구체화되고 그것이 어민들이나 농민의 소득에 반영되기를 바란다. 일단 오늘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기회가 있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했으면 한다. 특히 오늘은 어민들이 많이 참석을 안했기 때문에 어민들의 발표도 한번 들어보고 어민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는 자리를 다음에 한번 마련됐으면 좋겠다. 오늘 발표하신 분들 모두 수고 하셨다. 열띤 토론 경청 발표를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