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사우디와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계약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지난 18일 사우디표준청(SASO)에서 발주한 건자재(창호, 유리 등) 에너지효율시험소(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455만 달러, 24개월)와 세탁기·냉장고 에너지효율시험소(한국산업기술시험원 272만 달러, 14개월)) 등 2건의 구축계약을 총 727만 달러에 체결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은 이상진 국표원 국장, SASO 알카사비 청장 등 양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명은 알카사비 청장과 송재빈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김희수 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간에 이뤄졌다.

기표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시험장비 구축에서 시험요원 교육, 시험절차 및 방법 전수 등 전반적인 운영컨설팅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턴키방식의 수출로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214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 계약이며 협상 중인 전자파시험소, 전기안전시험소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상진 기표원 국장은 “이번 시험소 추가 구축사업으로 사우디의 에너지효율 시험분야 무역기술장벽(TBT)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GCC(걸프협력위) 7개 국가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 수출 및 해외고용 창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