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 원자력 기업 지원 ㆍ 육성에 인프라 구축할 터”
‘원전기자재검증센터’ ㆍ ‘원자력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경상북도는 동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우수한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자력,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허브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신울진 1.2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있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포항가속기연구소 등이 위치해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원자력 친환경문화조성사업 일환으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같이 경상북도가 천년고도의 경주에서 영덕, 울진까지 이어지는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1998년 8월 27일에 설립된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장래웅)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경북전략산업기획단장으로 부임한 후 경북TP 초대원장을 거쳐 10년 동안 경북테크노파크 수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래웅 원장을 만나 올 주요사업 계획 및 원자력산업의 육성방안, 그리고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참여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장래웅 원장께서는 지난 10년 동안 경북테크노파크를 이끌어오고 계신다. 경북테크노파크의 태동 동기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98년 IMF 금융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힘겨워할 때 한국에는 ‘테크노파크’라는 작은 희망이 시작되었고, 그 희망은 전국으로 이어져 6개 지역에서 시범테크노파크라는 이름으로 조성되었다. 저희 경북테크노파크는 그 중 하나이다.

이렇게 한국형 테크노파크의 발원지라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 그간의 산업정책기획역량과 기업지원시스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통합과 연계’를 기점으로 전략과제를 집중 추진해왔다.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재단의 새로운 전략적 과제와 운영방향에 전 임직원들이 다함께 담당함으로써 경북테크노파크가 경상북도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중핵기관으로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지난 2004년 경북전략산업기획단장으로 오신 후 초대원장을 거쳐 경북테크노파크 수장으로서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10년 동안 재임하면서 가장 큰 업적은 무엇보다도 ‘첨단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 국책사업 선정을 들 수 있다. 경북TP가 총괄주관을 맡고 있는 첨단메디컬신소재(섬유) 개발사업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기획활동을 통해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을 거쳐서 2011년 지역 5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의 형태로 국책사업(총사업비 952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경북TP는 첨단 메디컬 신소재(섬유) 분야 기반 조성을 통해 섬유업체의 사업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신소재(섬유) 생산 체제의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메디컬융합섬유 센터를 개원, 테스트베드 건축, 장비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2대 중점 추진 분야(연구개발, 기반구축)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13년 11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지 5,369㎡, 지상 5층 규모로 382억 원을 투입해 2014년 12월 완공될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기공식 개최와 함께 사업기반 초석을 다져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012년 10월 1일 ‘원전기자재 중소기업마케팅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한국원전기자재산업지원센터’를 함께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원전기자재 중소기업마케팅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원전기자재 중소기업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은 연간 14억, 사업기간인 3년간 총 42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경북도 지방비 1:1 매칭)으로써 주관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원전기자재산업지원센터, 참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사단법인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와 함께 국내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의 육성과 저변확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국내 원전기자재 중소기업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강소업체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인력교육 프로그램개발, 해외마케팅 및 홍보지원, 국내ㆍ외 전시회참가 지원사업, 국내ㆍ외 공급사 및 발전사 벤더등록지원 등 12개의 세부사업을 통하여 관련 기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관기관인 우리 경북테크노파크는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원전기자재산업지원센터’를 구축 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원전기자재 기술규격 DB구축을 비롯한 원전기자재산업의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 주관/참여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하여 관련기업지원에 힘쓰고 있다.

- 경북도는 현재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도(道)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의 향후 사업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경북테크노파크는 원자력 관련 중소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현재 ‘원전기자재검증센터’ 및 ‘원자력산업진흥원’ 등의 설립을 통해 원자력 관련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원전기자재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의 사업기간이 종료 된 후에도 지속적인 성과 확산을 위한 해외마케팅 특화 사업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성과확산 체제를 갖춘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장 원장님의 인생철학 또는 좌우명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매사에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노력을 쏟아 성공시키려 하고 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인생관을 바탕으로 남은 재임기간 중에 경북테크노파크의 ‘첨단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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