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현 제2차관, ITER 이사회 참석 · 유럽 우주개발기관과 협력 방안 논의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개최된 제5차 ITER 이사회에 참석해 ITER 사업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적인 방향 설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번 이사회의 현안중 하나인 ITER 건설 사업 일정과 관련하여 EU가 기술적 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건설일정 연기를 주장한데 반해, 한국은 그동안 ITER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온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을 핵융합선진국들이 하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하는 등 건설일정 지연을 최소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러시아 · 일본 · 중국 · 인도 · 미국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동의를 얻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진공용기, 초전도 도체, 열차폐체, 조립장비류 등의 조달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ITER 장치 조달 일정과 관련해서 모든 회원국들이 자국의 위험성을 ITER 기구 또는 타국에 전가하지 않는 희생정신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이사회 현안들에 대하여 회원국들 간 이해관계를 원만히 중재했다.
 한편, 지난 2년간 (2007.11~2009.11)의 ITER 국제기구 경영평가 결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ITER 사업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검토할 수 있도록 금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검토위원회를 구성 · 운영하는 조정안을 제시, 모든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외교력을 발휘했다.
 더불어, KSTAR 사업의 성공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이 향후 KSTAR와 ITER 사업이 체계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기본 틀을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향후 ITER와 핵융합연구소간 협력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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