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원자력산업전 특별기획] 미미라이팅(주)
최첨단 생산설비-품질관리 ‘과학적 조명’ 패러다임 창조

조명 시장의 대표 주자였던 백열등과 형광등, 할로겐 등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2012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강제로 퇴출됐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차세대 광원으로 LED(Lighting Emission Diode, 발광 다이오드) 조명이 주목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탈출을 위해 세계 에너지산업계는 그린비즈니스를 기조로 삼으며 LED조명 산업 육성 정책을 속속 내놓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화력 및 수력발전소에 이르기까지 LED조명 교체사업은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다.

이에 국내 유수의 조명관련 기업들은 너나없이 LED조명 기술개발에 뛰어들었지만 LED조명 산업은 센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되면서 컨버전스, 솔루션 시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미미라이팅(주)(대표 송인숙)는 자동화된 최첨단 생산설비와 시험계측장비를 바탕으로 고효율 LED조명 제품을 개발해 국내 최초 LED등기구 KS 1호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원자력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LED조명 제품을 개발해 조명업체로는 유일하게 한수원에 유자격업체(E272B, E272D, E272E)로 등록돼 있다.

특히 미미라이팅은 우수한 품질관리를 통한 제품생산으로 조명의 저급화를 막고, 업계에 ‘과학적 조명설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왔다. 이 같은 고집스런 노력 덕분에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도 열세인 중소 조명업체 중 연매출 170억 원(지난해 기준) 달성이라는 저력을 발휘하는 비결인 것.

윤철구(사진) 미미라이팅 COO(Chief Operating Officer, 책임경영자)는 “201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조명기구(백열등, 형광등, 할로겐 등)를 대처할 LED 조명기구 개발에 착수해 현재는 원자력발전소 내 1차측 및 2차측, 주제어실(MCR)과 일반사무실을 비롯해 발전소 외 경관조명에 이르기까지 전 발전소에 LED조명 교체가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미라이팅은 지난해 국내 원전 역사상 첫 수출인 UAE 바라카원전(BNPP)에 350만 달러 상당의 형광등기구 및 110만 달러 상당의 조명기구를 납품하는 쾌거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고리 1호기의 MCR 조명기구 납품 및 디밍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또 신고리 4호기 디밍시스템 납품 및 설치, 고리 1발전소 관리구역 LED조명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최고의 원전 전문 LED조명 업체로 승승장구(乘勝長驅) 중이다.

미미라이팅의 원전용 특수 LED등기구 제품군을 살펴보면 고방사선 지역 RCB용 ‘E272E’는 ▲35W(3500lm) ▲50W(4500lm) ▲4.3W 비상유도등 400KGy(킬로그레이) 지역용이 있고, 저방사선 지역 주조정실(MCR)용 ‘E272D’은 ▲64W 간접조명(7700lm, 디밍제어 포함) ▲20W 건축화조명(코브조명)(2300lm, 디밍포함) ▲40W(4600lm, 디밍 포함) ▲20W 비상조명 DC 125V(1500lm) 등이 있다.

윤 COO는 “백열등기구의 생산 및 사용규제에 따른 대체광원의 개발 필요에 따라 현재 신규원전을 비롯해 가동원전으로 LED조명의 대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제품의 효율성 및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COO는 “실제로 고준위 방사선지역인 RCB(1차측)에서는 백열등이나 형광등과 같은 일반 조명의 경우 유리, 고무 등이 변색 혹은 부식돼 자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잦은 교체로 인한 비용발생 등의 뒤따랐지만 고방사선 LED조명은 설계요건에 따라 내환경시험(내진, 방사선, 온도시험 등)을 통과해 까다로운 원전의 납품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 향후 가동원전 내 일반조명기구에서 LED조명으로 대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미라이팅은 터빈건물 및 관리구역 용 ‘E272A’인 ▲방폭조명-35W/ 55W/ 85W(EX dⅡc T6 인증 중) ▲투광조명-55W(7500lm)/ 85W(1만1500lm) /120W(1만6800lm) /175W(2만4500lm)/ 15W 비상등기구(1500lm)/ 8시간 점등(5년 이상)까지 확보했다.

사실 미미라이팅이 국내 최고의 원자력 발전소용 LED조명기구 전문생산업체로 손꼽힐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탁월한 품질관리에 있다.

윤 COO는 “품질은 단순히 관련 담당 직원들이 하는 것으로 미루고 경영진, 회사차원에서 등한시해서는 안 되며 품질과 안전은 경영진의 의지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미라이팅 임직원은 회사 내 품질관리가 라인업 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고, 원전에서 중요시 하는 CFSI 관리 포인트에 맞춰 투명한 품질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미미라이팅은 원전 모든 지역에 적합한 각종의 LED조명에 대한 ‘POOL 라인업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4 한국원자력산업전’에 참가해 원전 관계자들은 물론 전력산업에 LED조명 전문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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