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마에자키는 도쿄에서 22km, 나고야에서 12km 떨어져 있어 일본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인접하고 있다. 인구는 3만3835명(2015년 4월 1일 기준)이며 규모는65.86k㎡이다.

풍요로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오마에자키는 50,000톤급 컨테이너 선박이 정박하는 다목적 터미널을 갖춘 오마자키 항이 있어 중요한 유통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자원이 부족한 일본의 상황을 고려해 원자력발전을 핵심 전력원으로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 국가정책으로 장려해 왔다.

오마에자키는 상생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당시부터 국가 에너지 정책에 협력해 왔다. 하마오카 원전은 지역주민을 채용하고 지역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의 세입과 국가 보조금을 투자해 병원, 온천, 도서관건립 케이블 TV설치 등 복지를 증진하고 기업을 지원해 왔다.

1967년 추부전력으로부터 하마오카 원전건설 제안을 받은 것이 벌써 50년 전이며, 현재 하마오카 원전은 총 5기로 구성되는데, 1‧2호기는 현재 폐로작업 진행 중이며 3‧4‧5호기는 안전 개선조치 중이다.

하마오카 원전이 도카이 지진의 진앙지로 추정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2005년 1월부터 내진성능과 여유도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투입비용이 많이 들고 1‧2호기의 내진 저항성 향상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부전력은 다음에 교체하기로 2008년 12월에 결정했다.

한편 2009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후쿠시마 다이치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모든 원자로 가동중지’를 요청했고 추부전력은 원전가동을 중지했다.

일본정부가 정상가동 되고 있는 원전에 대한 폐쇄요청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하마오카 원전은 “일본에서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이로 인해 하마오카 원전은 가장 위험한 원전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으로 거듭나게 하기위해 쓰나미 방호벽을 해수면 위로 20m까지 높이고 전력공급과 충수(injecting water)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도입해 안전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러한 개선작업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고, 케이블 방송을 통해 그 결과를 주민에게 보고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원전정보를 개방하는 원전사업자의 적극적인 안전개선 작업등과 같은 조치는 하마오카 원전뿐만 아니라 원전과 원전주변지역의 주민들이 원전가동으로 인한 마찰 없이 지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9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기자포럼’에 참석한 시지오 이시하라(Shigeo ISHIHARA) 오마에자키시 시장은 “하마오카 원전 1‧2호기는 첫 상업 경수로 원전의 폐로 사례이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지역회사, 연구시설 등을 발전시키고 신규산업 창출과 항구사용을 위한 미래 방향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하마오카 원전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시장은 “왜냐하면 원전 장비해체 작업이 막 시작됐고 그로 인해 주요 발전 장비 제조사 뿐 아니라 지역회사도 참여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 회사와 오마에자키는 폐로작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떤 기술과 자격을 갖춰야 할지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폐로완료까지는 대략 30년이 걸리는데 폐로 산업으로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 지역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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