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국내 등 특허출원 완료, 정비품질 향상 효과 기대



한전KPS(사장 권오형)가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블루투스 통신기법을 활용한 축정렬 시스템’개발을 마치고, 미국, 유럽, 국내 등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발전소에 설치되어 있는 터빈, 펌프와 같은 여러 종류의 회전체에 대해 회전축의 진원도, 편심량, 변형량 등을 정밀 측정하여 축 정렬 정비를 빠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의 축정렬 정비는 측정기로 계측한 데이터를 손으로 직접 기록하여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 개인 측정오차 발생과 함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블루투스 통신기법을 이용해 무선 데이터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총 3가지의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그 첫 번째는 ‘장축 변형량 측정 시스템』으로 수직펌프 등 대형장축의 정비 시에 축의 변형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다이얼게이지와 무선 송수신장치, 넷북,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축의 길이에 따라 디지털 다이얼게이지 2~7개를 선택적으로 장착하여 변위데이터의 취득이 가능하며, 데이터는 무선으로 넷북에 전송해 축의 수평 및 수직 변형상태를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 하고 측정결과를 출력할 수 있게 했다.
두 번째는 ‘수평펌프 축정렬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의 구성은 LVDT와 무선 송수신 장치, 넷북, 소프트웨어로 구성해 다이얼게이지 대신에 LVDT(선형변위측정기)를 장착해 변위데이터를 취득하고 무선으로 넷북에 전송해 축의 수직 받침량 및 수평 이동량을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 하고 측정결과를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직수차 발전기의 진원도, 편차, 변형량 측정과 축 정렬을 할 수 있는 ‘수직 회전체 축 정렬 시스템’이다. 이 장치는 비접촉 각도 분할기, 디지털 다이얼게이지 및 무선 송수신장치, 중계기, 넷북,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은 수차가 회전하면 자동으로 45°각도 분할과 동시에 24개의 변위 데이터를 한 번에 취득하여 무선으로 넷북에 전송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송된 데이터는 소프트웨어에서 진원도, 편차 측정과 축곡선, 축정렬을 3차원 시뮬레이션함과 동시에 측정결과를 프린터로 출력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한전KPS는 블루투스 통신기법을 활용한 무선 축정렬 시스템을 개발해 수차례의 현장적용 시험을 거친 후 수차발전기, 수직펌프, 수평펌프, 터빈로터의 진원도 측정, 축정렬 등 여러 현장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완성했다.
한전KPS는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발전소뿐만 아니라 산업설비에서 고가의 외산장비를 대신해 보다 정확한 측정과 축정렬이 가능하며, 설치와 취급이 간단해 인력절감과 함께 정비품질 향상에 많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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