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산업부 2차관, 제179차 원자력계 조찬강연회
‘2015년도 에너지산업의 진단과 정책 방향’ 밝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원전 산업의 투명과 원전현장에 안전ㆍ상생문화 정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18일 서울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現 한수원 사장) ‘제179차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문재도(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안전 최우선의 원전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문 차관은 “원전현안들을 둘러싼 여건이 상당히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높아진 원전 안전 의식으로 부정적 의견이 높은 실정”이라며 “원전에 대한 왜곡되고 부정적 정보의 확대, 재생산으로 국민 불신이 증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차관은 ▲신규 원전, 계속운전, 안전관리 강화 등 안전 최우선의 원전 적기 건설·운영 ▲원전감독법 원전 비리근절 문화 정착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방사성폐기물 관리 강화 ▲원전수출 강화 ▲원전소통 강화, 원전 R&D 강화 등 산업부 주요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2015년도 에너지산업의 진단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문 차관은 “2014년 상반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던 국제유가가 3월 현재 50달러에 하락했다”며 “유가하락은 공급증가, 수요감소, 전략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차관은 “1997년 교통의정서 채택 이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감축의지를 보이며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Post-2020)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유가, 기후변화 대응강화 등 환경의 변화(ChanGe)를 에너지강국으로서의 도약 기회(ChanCe)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의 강연 이후 플로어 발언에 나선 장문희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논의가 이뤄지는 파리총회에 앞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의 중요성에 대해 국내 원자력계 산학연을 비롯해 국제기구 등과 함께 성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 회장은 “국민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기해소를 위해 원자력계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 또한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강연회에는 문재도 차관을 비롯해 장문희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 조병옥 한수원 전무(품질안전본부장), 박정근 한전 부사장,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최영명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이레나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 김하방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군철 서울대 교수, 김두일 스마트파워 대표 등 국내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자력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올해 에너지산업의 전반적인 진단과 함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원자력산업의 역할을 돌아보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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