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2017 신년기획-원자력산업 백년대계, 유망 중소기업 무한도전記]
중기 자금유동성ㆍ인력난 지원 등 맞춤형 경영혁신 ‘뿌리를 튼튼하게’

[원자력신문] 원자력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성으로 하는 중소기업형 산업이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은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한 자재 적기조달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방침 아래 R&D부터 자금, 인력, 교육, 경영 및 판로지원까지 전 방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기’ 기업을 위해 일반산업계의 기본 품질체계인 ‘ISO 인증자격’ 취득을 지원하며, ‘성장기’ 기업에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방식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을 지원한다. 또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신규설비 도입이나 개발을 통해 제조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정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당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한수원은 지난해 3월 경주 본사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주기업을 위하여 ‘New&Clear 경주 동반성장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경주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리자금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일반신용대출 대비 최대 3.7%p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이 제도는 경주지역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손태경 한국수력원자력 관리본부장은 “원전산업은 엄격한 품질기준 등의 사유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진출을 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이에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해 협력중소기업 29개사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KNP(Korea Nuclear Partners)’를 설립하고 국내 원전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생산제품 판로확보를 위한 시장조사, 해외 공동지사 설립, 인허가 취득지원, 수출 제반행정 지원 등 수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UAE에 중소기업 해외공동지사를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중동지역 판로개척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그 외에도 한수원은 KOTRA 해외사무소를 중소기업이 자신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는 ‘해외지사화 사업’ 참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기업의 리스크 감소를 위해 해외PL보험가입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원전산업계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업체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자력 유자격 공급자 등록지원 사업과 원자력 품질인증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급자 등록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품질인증 취득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수원은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 시 과제당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한수원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협력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손 본부장은 “올해도 한수원은 건전한 원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현금유동성 부족과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중소기업을 위해 저리자금지원 및 인력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함은 물론 한수원과 더불어 동반성장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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