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투자 통해 525kV HVDC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확대 예정

(좌 세번째부터) 대한전선 해저케이블사업단 단장 이치봉 이사, 산업전선/통신부문 부문장 김영택 상무, 안마해상풍력 Ryan Colbeck EPC Director. 사진=대한전선 제공
(좌 세번째부터) 대한전선 해저케이블사업단 단장 이치봉 이사, 산업전선/통신부문 부문장 김영택 상무, 안마해상풍력 Ryan Colbeck EPC Director.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안마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해상풍력 업체 안마해상풍력㈜는 현재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532MW (메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 중이다.

여의도 약 29배 크기인 해당 부지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2024년 착공해 2027년에 건설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서 사용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일체를 맡는다. 내부망은 풍력 발전기와 발전기 사이, 발전기와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해상풍력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소요량이 늘어난다. 국내 최대 규모인만큼, 내부망 케이블 소요량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현재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납품될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의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 66kV급 내부망 케이블 공급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154kV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서남해해상풍력단지의 R&D 사업과 실증사업에 해저케이블 납품 및 시공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우선공급대상자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전에 대규모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중케이블과 같이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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