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넘버원, K 콘텐츠, K 패션, K-POP 등 지금 대한민국은 "K“에 열을 올리고 대외적 홍보에 앞장서며 형태를 규정짓고 통칭과 구분으로 더 나음과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의 시각에서는 대외적으론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통합된 문화와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내부적으론 "K"의 자부심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의 결과일까 K-POP을 선두로 세계적으로도 문화의 반열에는 꽤 인정을 받고 있으며, 관광과 문화 소비 촉진에도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적 세계화 그 기본의 틀에는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한 문화 소비 방법의 다양성과 변화를 꼽을 수 있다. X세대부터 ZALPPHA(잘파) 세대까지 변화의 흐름을 보면 삐삐에서 스마트폰까지의 거리이며, 컬러 티브이의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스마트 TV의 IVE까지 이어지고 그로 인해 카세트 테이프가 유튜브로, 공연장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시청으로, 외부적 모임이 인터넷의 커뮤니티 활동이나 SNS 활동으로 많이 변화되었다.

그 덕분인지 정치 참여의 방향성도 다양해졌으며, 정치인들의 활동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시민들 앞에 서서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일방향성을 탈피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정치인의 영상 자료를 공유하며, 홍보한다. 목소리와 사진만 보고 정치인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움직임 그리고 현실적인 장면을 바라보면서 결정하는 측면이 늘어났고, 깜깜이 정보에 그저 학벌과 인맥으로 지지되던 방법이 더욱 다양한 활동의 정보를 습득하여 고려가 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런 정치 소비의 변화는 그동안 탄탄했던 정치의 지형적 구도에 균열을 가게 만들기 충분했고, 실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남 목포에 연고 하나 없는 대구 출신의 신인 정치인이 출마를 해 20대 대선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성공하였다.

정치의 구조가 바뀌는 만큼 이제는 시위의 방법과 보여주기 그리고 노출의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Demonstration’ 이 공개적이고 집합적인 의사 표현행위는 정부나 권력자에게 사익이나 공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데모 집단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 주고 여론에게 알리기 위해 했었지만 어디까지나 그 시대의 정보의 양이나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선택된 차선의 방식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586시대 민주화와 사회 그리고 시민운동으로 점쳐졌던 정치권력의 구조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퇴색되어 버렸다. 대한민국의 정치란 무엇인가? 대중의 소리를 듣고 대중의 불편함을 바꿔주고, 그 명분을 바탕으로 대신 활동하는 대의민주주의이다. 지금은 대중의 소리를 가장 많이 가장 빨리 모으며 반응하는 시대가 되었다.

대중이 바뀌는 만큼 정치는 변화되어야 한다. 변화를 거부한다면 그저 퇴색되어 도태될 뿐이다. 과거 낡은 이념의 틀 속에서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변화하고 성장하는 시민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낡은 생각에 갇힌 소위 586세대가 이제 역사적 소명을 마쳐야 하는 이유이다. 세상 발전을 담지 못하는 정치는 결국 외면을 받는다.

황시혁 원장 (정치캠퍼스)

전)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전남도당 선대위원장
전)국민의힘 대구시당 부대변인
현)기술보호협회 설립 진햅위원회 위원장
현)정치캠퍼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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