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으로 암(癌)이나 희귀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환우들에게는 희망이다. 그러나 방사선은 두렵고 낯설다. 최근 국내 최초로 베타선을 방출해 암 세포를 죽이는(사멸, 死滅)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됐다.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입자 가속기인 RFT-30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Cu-67을 생산하는데 성공해 오는 하반기부터 각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이용ㆍ운영부(박정훈, 허민구 박
전기장을 활용한 암 치료는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해 정상세포 손상은 없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기장 발생기를 이용해 암세포 주변에 전기장을 일으켜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괴사를 유도하는 원리다.기존 항암치료와 달리 치료기를 옷처럼 입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악성 뇌종양, 중피종 등의 치료기로 허가ㆍ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암종에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혁신적인 치료기기이다.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상용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앞으로 일반주택 및 마을회관도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27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주택, 마을회관 등 전국 2000곳의 실내 라돈 농도 저감 관리를 위해 ‘2020년도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돈은 지각의 암석 중에 들어 있는 우라늄이 몇 단계의 방사성 붕괴 과정을 거친 후 생성되는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성 물질이다.주택 등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의 80~90%는 토양이나 지반 암석에서 발생한 라돈 기체가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 중에 로봇에 액체질소를 부어 얼린 후 총을 쏴 산산이 부숴버린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속이 저온에서 충격에 약한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해 전 영화와 반대로 극저온에서 충격에 더욱 강한 일명 ‘엔트로피 합금’이 네이처(Nature)지에 보고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원인이 정확히 구명지지 않아 오히려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마침내 국내 연구진이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풀어냈다.2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14년 학계에 보고된 ‘엔트로피 합금’이 저온에서 더욱 강한 비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 방사선 측정용 전리함 선량계 교정서비스를 제공해 400건 이상의 교정성적서를 발행했다.전리함 선량계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해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로, 측정 결과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리함 선량계는 1년마다 공인교정기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정을 받아야 한다.2017년 원자력의학원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
지난 50여 년간 하나로, 요르단 JRTR, 네덜란드 OYSTER 등으로 축적된 연구용원자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동남아시아에 기술컨설팅' 사업이 활발하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 Bangladesh Atomic Energy Commission)와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사업추진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는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 Thailand Institute of Nucle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난 19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대형지하구조물의 효율적인 운영 및 안전관리를 위해 부지 및 환경감시 분야의 정보공유, 기술교류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의 수질개선 및 산림복구, 지반안정 등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관련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수행중인 공공기관이다.이에 원자력환경공단은 수질개선 및 지반안정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광해관리공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원자력환경공단의 미션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국민신뢰 구축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처럼 방사성폐기물 인수와 처분에 대한 현장의 잠재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대비할 것이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17일 현장경영과 안전강화의 일환으로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현장에서 입사식을 가졌다. 이는 발생자가 제출하는 핵종분석결과의 교차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확보를 통해 철저한 방폐물 관리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차성수 이사장은 “지난해 방폐물 인수와 처분이 외부요인에 의해서도 심각한 차질을 빚
정변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지난 7일 국가핵융합연구소에 방문해 KSTAR 연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연구 추진계획을 논의했다.특히 산학연 전문가 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16차 핵융합실무위원회'를 주재하고, 한국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 참여 관련 장치개발‧기술협력 등 현안을 챙겼다. 아울러 올해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핵융합 에너지 연구개발 관련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국가핵융합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장관)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이
국내 연구진이 방사능 물질 없이도 암을 찾아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전한 방법으로 질병을 찾아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의료 영상 장비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산화철(Fe3O4) 나노 자성입자의 위치를 통해 암을 포함한 특정 질병을 찾아내는 의료 영상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승인돼 게재될 예정이다.이번 기술은 암이나 특정 질병을 찾아내는 데 가장 우수한 의료 영상 기법 중 하나인 양전자단층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핵융합및플라즈마연구실(김영철 교수, 정세민 박사) 연구팀이 국가핵융합연구소(박준교, 이상곤, 한현선, 김현석), ㈜모비스(이근호, 권대호) 연구진과 공동으로 인공신경망 기반 핵융합플라즈마 자기장의 재구성 기법을 개발했다.KAIST 연구팀은 비실시간으로 엄밀히 계산된 자기장 구조와의 오차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해당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을 개발해 핵융합플라즈마 제어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핵융합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토카막은 실시간으로 재구성된 자기장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신진연구자가 비유럽계로는 최초로 방사선량평가연구 분야 세계 최고 전문기관인 유럽방사선량연구그룹(EURADOS, European Radiation Dosimetry Group)에서 수여하는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김형택(사진)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안전관리부 박사가 유럽방사선량연구그룹으로부터 올해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방사선분야 최고 전문기관 중 하나인 독일 헬름홀츠젠트럼연구소(Helmholtz Zentrum Institute)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의 부품을 활용해 방사선 선량계 없이도 피폭방사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은 지난 5일부터 한달 간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 1552드럼을 지하 처분시설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분하는 방폐물은 한울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인수한 잡고체 폐기물로 하루 평균 70드럼씩 운반해 안전하게 처분하게 된다.공단은 지난 연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방폐물 처분검사를 신청해 지난 4일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에 경주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분석 오류로 2019년 1월 가동이 중단된 후 1년여만에 방폐물 반입과 처분이 모두 재개됐다.공단은 지난달 월성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외부로 통하는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 등이 검출된 사건의 근원지를 찾았다. 그러나 시설 관계자가 방사성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인재(人災)’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1월 31일 열린 ‘제114회 회의’에서 같은 달 21일부터 진행한 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사성물질 방출사건에 대한 현재까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원안위는 연구원로부터 극저준위 액체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연증발시설’에서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지난 15일 미국 듀크대학교 의과대학(Duk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과 전립선암 표적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공동연구협약의 실무자인 듀크대학교 의과대학 마이클 잘루스키 교수는 아스타틴(At-211) 표지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뇌종양,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표적치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아스타틴(At-211)은 알파입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서 베타선에 비해 수십∼수백 배 높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외부로 통하는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 이에 원자력규제기관이 누출 원인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2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ㆍ원장 박원석)으로부터 일부 시설에서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 인공 방사성핵종이 해당 시설 주변의 우수관으로 방출된 사건을 보고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원자력연구원 보고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연구원 정문 앞 등의 하천 토양에서 시료를
원전의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이 경주시 양북면 소재 '경주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반입이 시작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에서 반입된 방사성폐기물의 분석 오류로 지난해 1월 반입이 중단된 후 꼬박 1년여 만이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에 따르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처분 인도된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은 경주 처분장과 인접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물량으로 25t 규모의 처분용기 운반트럭을 이용해 ‘월성원전~방폐장간’ 3.5km 전용도로(소요시간 약 15분)를 통해 안전하게 육상운반 중이다.원자력환경공
전세계는 급격한 고령 인구 및 만성질환 증가 추세로 인해 의약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의약품은 수출액이 급성장하면서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변모했다.이에 우리 정부가 방사선 기술을 혁신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1월 ‘미래 방사선 산업창출 전략’을 확정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이 기업체와 손을 잡고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한종현)는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산업소재 및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
국내 연구진이 120년간 사용해왔던 엑스선(X-ray) 소스(Source)의 작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일명 디지털 엑스선 소스다. 그동안 아날로그였던 방식을 디지털로 개발,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영상 화질도 높여 의료 영상장비 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디지털 엑스선 소스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 응용물리학회(APL), 나노 테크놀로지 등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국내 여러 기업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는 방학을 맞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2020 퓨전스쿨 과학캠프'를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전 본원과 군산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퓨전스쿨 과학캠프’는 핵융합(연)에서 운영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초․중학생들에게 STEAM 기반의 융합형 과학 활동을 통해 핵융합과 플라즈마 연구 분야에 대한 지식과 및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과학체험 행사이다.STEAM는 과학(S), 기술(T), 공학(E), 예술(A), 수학(M)이 융합된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