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탈(脫)원전과 에너지전환 정책이 ‘2030 온실가스감축 로드맵’ 수정과 ‘제3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작업을 통해 큰 방향성과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두 계획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부진하며, 정치권과 여론의 관심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이들 계획에는 이미 쟁점이 되고 있는 탈원전·탈석탄 계획 등 전력계획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요 전망과 수요관리 계획, 에너지 믹스와 지역분권화, 향후 에너지 체제의 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이 숨어 있다
원전 기자재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특성으로 하는 중소기업형 산업이다. 이에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을 위한 자재 적기조달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라는 방침으로 R&D 지원부터 자금지원, 인력지원, 교육지원, 경영지원 및 판로지원까지 전 방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특히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돼온 한수원 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윈-윈(Win-win) 협력모델’ 가운데 협력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사업이다. 중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적 평가가 40%에 달하며, 부정적 평가를 두 배 이상 앞섰다. 특히 원자력발전 감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2%로 ‘불필요하다’고 답한 15%보다 4배 차이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정부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전환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현황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이번 조사는 에너지전환정책 국민 만족도 조사와 함께 세부정책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향후 에너지전환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
“원전 수출은 단순한 플랜트 수출이 아니다. 외교적, 정치적으로 국가위상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키는 최대 규모의 단일공사 플랜트수출이다. 문재인 정부는 가장 많은 국민적 논란, 이해 충돌과 엄청난 갈등을 초래한 에너지전환 정책은 반드시 그 돌파구를 찾는 전환점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3000조 규모의 162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계획돼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 원전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이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4년차를 맞는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일반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재난대비 역량을 점검해보는 범국가적인 재난대응훈련이다.올해는 30개 중앙부처, 245개 지방자치단체(제주?서귀포 포함), 359개 공공기관ㆍ단체 등 총 634개 기관과 국민들의 참여하에 총 1072회의 훈련 (현장훈련 총 548회, 토론훈련 총 524회)이 실시될 예정이다.행안부에 따르면 ‘2018년
“국내에서 개발한 SMART를 사우디에 건설하기 위해 양국은 2015년 3월 한ㆍ사우디 SMART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는 2015년 12월부터 SMART 건설 전 상세설계(PPE)에 국내 산업체가 참여해 오는 11월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지난 3일 (사)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원로포럼에 참석한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연구용 원자로부터 대형원전(APR1400)에 이어 중소형원전까지 완벽한
“원자력으로 특화된 한수원, 석탄과 LNG발전이 불균등하게 운영 중인 5개 발전사의 현 체제로는 에너지전환이 불가능하다. 이들 6개 공기업을 에너지 MIX를 중심으로 아예 지역별로 재편해야 에너지전환 정책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사회 에너지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를 포함한 에너지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이날 토론을 주관한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에 따르면 석탄화력과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더
“안전문화는 방호 및 안전 관련 문제가 그 중요도에 상응하게 주목받고 무엇보다 우선시 되도록 하는 조직 및 개인의 특성과 태도의 집합이다.”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리히터 9.0의 지진과 해일에 따른 재해에 의해 발생했다. 원자력의 역사(歷史)에서 후쿠시마 사고는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4호기) 사고 이후 최대의 참사로, 생생한 교훈을 기록하고 있다.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호기는 원자로를 ‘냉각’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다량의 수소가 발생해 1호기와 3호기의 원자로
“후쿠시마 원전을 제외하고 당시 진앙(震央)지로부터 더 가까웠던 오나가와 원전을 비롯해 50여기가 넘는 원전들이 안전하게 대처해 피해가 적었던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자연재해’에서 출발해 ‘인재’라는 대형사고로 발전한 인류역사에서 뼈아픈 참사로 기록하고 있다.지금껏 많은 언론에서 다뤄졌듯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은 핵분열에 의한 폭발이 아니다. 지진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이어지는 지진해일로 원자로 비상노심냉각 기능이 상실되면서 원자로에 냉각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으며, 냉각재 수위가 낮아
“원자력발전 정책과 관련해서 법적 근거나 절차적 정당성, 그리고 과학적 검증없이 ‘원자력은 무조건 위험한 악(惡)이고, 신재생에너지는 무조건 선(善)’으로 규정한 현 정부의 ‘탈(脫)원전’은 전력수급 문제와 전기료 상승 및 온실가스 감축, 아울러 관련 산업계의 붕괴 등 우려했던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정치권과 학계 및 연구진이 지난해 연말 날치기로 수립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문제점을 꼬집고 나섰다.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태양열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확대하겠다는 8차 계획이 현실과 동떨어져
히말라야 산맥이 길게 펼쳐진 나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950km 떨어진 네팔 북서쪽 다츄라(Darchula). 발전용량 30MW급(155MW×2기)의 차멜리야 수력발전소가 2009년 5년 첫 삽을 뜬지 약 9년 만에 건설의 마침표를 찍었다.히말라야의 수(水)자원 덕분에 브라질 다음으로 잠재된 수력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네팔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976MW로, 전력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신호등을 찾기도 어렵다. 실제로 하루에도 7~15시간 정도 정전이 발생하니 설치 된 신호
총사업비 1954억원이 투입된 부산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이 올해 들어서면서 가동을 멈췄다. 이에 부산광역시는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의 가동 중단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연초 부산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의 유지·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중앙정부가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기장 해수담수화사업을 포기하는 것인지, 포기했다면 기장 앞바다가 청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답변을 물었다.아울러 “부산이 부담한 비용도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
2017년을 돌아보면 원자력산업계 종사자들은 정말 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다. 미쳐 예상하지 못한 건설 중단이라는 상황에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밤을 지센 적도 많았다.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는 59.5%의 찬성으로 끝을 맺었다. 평생 원자력의 길을 걸어 온 나에게 이번 공론화는 많은 의미와 교훈을 준다. 공론화에 대한 많은 평가가 있지만 60%에 가까운 찬성을 얻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공론화 과정에서 원자력에 대한 바른 사실을 국민께 제대로 알렸다는 것이다.찬성측과 반대측의 차이는 공론화가 진행될수록 벌어졌다. 이는 우리가 원자력발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인터넷과 SNS는 연일 탈원전으로 시끄러웠다. 특히 가장 최신의 기술로 건설되고 있던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ㆍ6호기가 문재인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건설 중단의 당위성을 찾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자 일시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그런데 낡은 원전의 폐쇄가 아닌 최신의 기술로 지어지고 있는 원전을 중단시킨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우리나라처럼 국토의 면적이 좁고 자연환경으로 얻을 수 있는 천연자원이 한정된 국가에서는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소가 유리하다는 것도 사
난산 중의 난산이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신고리 5·6호기를 우리 국민은 화타의 의술과 솔로몬의 지혜로 살려냈다. 산고(産苦)의 고통이 너무 컸다. 이젠 튼튼하고 건강하게 완성시키는 막중한 책임이 우리 원자력계에 맡겨졌다. 모든 국민과 세계 원자력계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세계가 경천동지한 최고수준의 기술과 40여 년 축적된 경험, 미친 열정으로 그 누구도 시비 걸지 못할 흠 한 점 없는 국민안심의 원전으로 만들어야 한다. 배수진의 각오로 선행 원전을 뛰어넘는 靑出於藍의 원전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신뢰, 멀지 않은 곳 우
지난해 거세게 불어 닥친 원전 수명연장 반대 및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중단, 이에 따른 여론수렴 공론화 등 원자력업계에는 많은 목소리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후 각종 언론매체 등에 과거 흔하게 들을 수 없던 우리 원자력산업 및 관련 용어들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그간 국내외 여러 가지 악재들로 인해 원자력업계가 어려워지고 생태계가 힘들어지는 어려움도 있지만 어찌 보면 국민들에게 원자력이 갖는 다양한 장점 또한 부각된 것도 사실이다.국내 원자력 업계가 이렇게 시련 속에서 커가듯이 국내 원전기자재기업들 역시 해외 시장에서도 고군
파란곡절(波瀾曲折) 끝에 신고리 5ㆍ6호기가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대장정의 종착지는 신고리 5ㆍ6호기의 건설과 운영을 넘어 국가 미래를 뒷받침할 새로운 장전에 있다. 이번 대장정의 한걸음 한걸음이 그 마무리 이상 중요한 까닭은 장전할 탄약의 종류와 화력이 그 과정을 통해 정해지기 때문이다.신고리 5ㆍ6호기는 원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신고리 5ㆍ6호기는 대한민국 원자력기술의 결정판이다. 신고리 5ㆍ6호기는 사장(死藏)될 위기에 처한 수출경쟁력을 진화시킬 마지막 횃불이다. 신고리 5ㆍ6호기는 원자력계 주장에 대한 논란을
◇이석우 한국원자력신문 편집국장(좌장)=“건설 재개냐, 중단이냐”라는 유례없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고리 5ㆍ6호기가 다시금 삽을 뜬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사실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아래 걱정스러움이 앞설 것 같은데, 소회가 궁금하다.▲이형남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제2건설소 토건실장=(잠시 만감이 교차되는 표정을 지으며)지난해는 원자력인(人)으로 깊은 고뇌와 위기감을 느낀 한 해였다. 신고리 5ㆍ6호기 건설공사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이미 공정률 30%가 진행된 공사가 ‘건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켜보며, 앞으로 원자력계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터를 잡은 신고리 5ㆍ6호기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건설되는 신형경수로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 노형이다.신고리 5ㆍ6호기는 정부의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8년 12월)에 의해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자율유치한 국가사업이다. 총공사비 약 8조6254억 원이 소요되는 초대형프로젝트인 신고리 5ㆍ6호기의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납품하고 삼성물산-두산중공업(EPC)-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주설비 시공사로, 총 300여개 원자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재공론화에 대한 권고=이익환 전(前)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사용후핵연료는 원전 부지 내의 임시저장시설에 2016년 현재 약 14,000톤이 저장되어 있고, 매년 약 750톤이 추가로 발생되고 있다. 원전부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은 2024년이면 임시저장시설이 포화될 정도로 최종부지의 선정은 시급하다.전 정부는 이를 확인하고 1년 이상의 공론화과정을 거쳐 종합보고와 함께 관련 법제정을 포함한 총체적인 일정을 확인한 바 있다. 책임부처인 산업부는 공론화위원회 권고안과 지역의견을 수렴하여 고준위폐기물관리